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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안한 이유와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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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불안한 이유

오늘 포스팅 할 글에서는 평가받는 상황을 피할수록 더욱 불안해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고 곰곰히 생각 한다면 사납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맹수 아니면 갑작스러운 적의 침입 이나 이것도 아니면 북한에서 발사하는 핵미사일 등등 다양한 두려움의 대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상에서 우리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아마도 타인의 평가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면보다 비대면이 조금 더 편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평가는 우리를 늘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합니다. 특히 자신을 평가하는 발표 면접과 시험과 같은 상황은 긴장을 하게 되는 것이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누군가에게 평가받는 상황은 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불안이 크면 클수록 상황을 피해서 불안을 감소시키려는 회피 행동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고 있게 됩니다. 출전만 했다 하면 우승을 하는 유명한 골프 선수도 어릴 때 남들 앞에서 소감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일부러 우승을 피했다는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회피 행동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줄일 수가 있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나만의 비법처럼 오랫동안 반복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중에서 어떻게 하면 평가받는 상황을 잘 피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오래 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이 발표를 시킬 것 같은 날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있거나 양호실에 가서 자리를 피한다든지 혹시 감기에 걸려서 목소리가 나쁘다는 등 여러 가지핑계를 대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발표의 지목을 피하기 위해서 시계나 목걸이 같은 외모적으로 튀는 요소는 제거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그런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발표할 기회를 주변에 양보하기도 하고, 취직을 준비하면서 직업을 선택할 때도 주목받거나 남들 앞에서 나가지 않는 분야를 선택하기 위해서 늘 고민하고 노력하기도 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심하게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하고 주목받게 되고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이 괴로워서 결정적인 순간에 일을 망치기를 기도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피 행동이 자신의 불안을 더 키운다면 좋은쪽보단 나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정말 크고 불안이라는 감정은 피할수록 더욱 커지는 역설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가의 상황으로부터 도망치면 잠시 동안의 안도감을 느끼고 일시적으로 불안감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는 바닷물을 마시면 더욱더 갈증이 나는 것처럼 불안한 감정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그 당시의 상황만 생각만 해도 신체의 불안 반응이 커지고 이를 피하기 위해 또 애쓰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이러한 회피의 패턴이 굳어지면 상상 속의 불안은 더욱 증폭되어 우리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됩니다. 한 TV 방송 인터뷰에서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유명한 글로벌 스타 아델이 이런 말을 했는데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월드 투어를 한 번 중단했고 그뒤로는 앞으로 콘서트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무대에 오르는 부대 공포증이 더욱 증폭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번 회피하기 시작하면 두려움을 감당하기가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마치 현실은 낮은 땅에 서 있지만 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보면 고층 건물 위에 서 있다고 생각되어 두려움에 벌벌 떨게 되는 모습처럼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음악 전공자들도 무대의 불안으로 인해 그토록 오랫동안 꿈꾸며 열정을 다했던 음악을 그만두게 되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발표가 불안해서 워크숍에서는 회피를 거듭하다가 더 이상 발표를 피할 수 없게 된 분들이 참가하신 경우가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학창 시절부터 주목받고 평가받는 상황이 두려워 늘 피했고 업무를 할 때에도 발표나 주목을 덜 받는 일을 했는데 또 일을 너무 잘해내서 승진을 하고 보니 이제 더 이상 회의나 발표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2.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

지금 느끼는 심장이 뛰고 안절부절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어 상황을 피하고 싶은 불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저 또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도 대학생 시절에 발표 자리에 있었는데 정말 너무 떨려서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고 주어진 발표 시간보다 빨리 끝내고 들어왔던 적이 한두 번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타인의 평가에 대한 우리의 상상 속의 생각이 불안을 끝없이 증폭시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의 증폭을, 악순환을 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극적으로 부딪쳐 보는 것입니다. 불안과 긴장은 우리와 함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피하게 되는 순간부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되어서 더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불안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라는 것을 배울 기회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불안을 극복하는 분들의 첫 반응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입니다. 긴장되어 배달 음식조차 못 시켰는데 막상 전화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자리가 부담스러웠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니 역시 '생각보다 괜찮았다' 사람이 많은 술자리가 불편했는데 막상 가 보니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상상하던 불안과 두려움에 직접 부딪혀 본다면 퍼지던 불안의 실체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불안을 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두려운 상황에 접근하지 않고는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불안을 견딜 방법을 안다고 자신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머리로는 방법을 안다 하더라도 우리가 몸으로 직접 부딪혀봐야 완전히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불안이라는 감정이 너무 커서 바로 부딪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생각을 바꾸고 불안을 조절하는지를 조금씩 생각하시면서 또 배워나가다 보면 불안이라는 정면승부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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